1.11은 결혼 기념일이다. 그래서 나름 애가 있어도 맡기고 해외여행을 갔었는데... 돈 절약도 할겸 캠핑으로 결정했다. 사실 결혼기념일인줄 모르고 나는 화실 남편은 애 데리고 둘이 캠핑간다고했었는데... 날짜 확인하고 캠핑가야지모드로 바꿔서 함께했다. 언제나 여행을 급 잡는 입장이다 보니... 싸면서 좋은 곳 찾는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. 그래도 글램핑 아닌 캠핑카가 있으니 선택폭이 좀 넓은 상황이였다. 검색하다가 올 겨울 눈이 정말 안왔다고 말할 정도로 내리지 않아서 눈썬매 한번을 못타본 것을 생각해서 눈썰매있는 캠핑장을 찾기 시작했다. 캠핑 정보 카페의 도움을 받아서 한 10군데를 전화를 했는데 올해 눈이 없어서 눈썰매는 휴장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. 우와 올 겨울이 따뜻하기 그지 없구나 싶으면서 올해는 눈 한번 안내리고 겨울이 끝이 날 것 같은 생각이 스쳤다. 포기하지 않고 전화를 돌리다... 강원도힐캠핑장에 전화를 했는데 나>> "사장님~ 혹시 눈썰매장 있나요?" 사장>> "네네(정말 건성1)" 나>>네 자리 있나요? 스타렉스 캠핑카 들어갈까요? 사장님>> "네네(건성2)" 나>> 네 알겠습니다. 그럼 사이트에서 예악하겠습니다. 뚜뚜뚜~ 우와 정말 썰매장이 있다는게 낚시라고 생각할 정도로 건성이였다. 하지만 10군데 정도의 썰매장 휴장에 다 거기가 거기라 믿거나 말거나 예약을 했다. 그리고 우리는 토요일 아침식사 후 강원도힐캠핑장으로 출발했다.
강원도힐캠핑장으로 가는길에 5900원짜리 장작 2개를 득템하고 쉰나쉰나하면서 갔고 도착해서 남편과 사장님이 자리, 쓰레기봉투 등 이야기하는데 남편이 차에 오르자마자 사장님 스타일 자체가 건성이라면서 여기서 건성이란 나쁜 뜻은 아니고 "아~ 네 그러던지 말던지 네네 편하게 네네" 이런 스타일이라는 것이다 ㅋㅋ 우리는 둘다 사장님 건성스타일에 폭풍공감을 하면서 자리를 잡았다. 자리는 화장실, 개수대, 방방이 바로 앞으로 잡았다. 그 옆쪽으로 가면 우리가 그리 찾던 눈썰매장이 존재했다. ㅋㅋㅋ 눈썰매장이라고하기엔.... 할 수는 없을 것 같은데 그러면서도 아이들이 눈썰매를 타고는 있었다. 내려간다는게 중요한 것이다. 짧고 굵은 눈썰매장(?) 왜이리 "장"이라는 글자 붙이기가 뭐한지 모르겠다. ㅋㅋㅋ
하지만 올해 6살이 된 아이에게는 마냥 좋을 뿐이다. 왜냐면 눈과 얼음을 정말 좋아하는 아이이기때문에... 눈만으로도 행복해했다. 겁이 많아 눈썰매는 탈 생각안하고 만지고 싶어하는 이 아이에게 눈썰매를 권하고 한번타고 역시나 눈썰매는 관심없고 눈만 만지며 놀다가 눈썰매를 몇번타니 눈썰매에 나름 눈을 떠서 여러차례를 함께 타고 놀았던것 같다. 그리고는 추우니 알아서 들어간다고 말하니 참 다행이다 싶었다. 캠핑카에 텐트 나름 장착하고 안에서 따듯한 우유를 먹이고 저녁 준비하고 아이는 동영상 세계로 인도했던 것 같다. 사실 캠핑 세계에 아이에게 좋은 것은 동영상을 나름 많이 볼수 있는 환경일 수도 있을 것 같다. 뭐 아예 보여주지 말자 주의가 아니라서 괜찮지만 근 한달은 좀 많이 노출한 느낌이 들긴하지만...
아무쪼록 가족 모두 방방이, 눈썰매, 산책 잠깐 잠깐이나마 함께 한 시간들을 채우면 캠핑장에서의 2박 3일을 보냈다.
[2박3일식단]
토요일
집.아침 >> 불고기 볶음밥
휴게소.점심 >> 우동
저녁 >> 고기김치전
일요일
아침 >> 미역국
점심 >> 우리.스파게티, 작은별.오리고기
저녁 >> 우리.고기&라면, 작은별.고기스팸
월요일
장칼국수
[겨울캠핑 준비물] - 캠핑카라 좀 수월한 준비물
필수>> 개인숟가락, 개인물컵,식기용품,세면도구,개인수건
먹는것 필수>> 과자,쥬스,술,우유,물,햇밥,김치
아이 필수>> 책,스케치북,색종이,가위,풀,스카치테이프,색연필,모래놀이도구
'ㄴ ㅏ > ㄴ국내 이곳저곳' 카테고리의 다른 글
맛집 - 고성 동해반점 (1) | 2020.06.21 |
---|---|
[템퍼러리] 2020.01.13 (0) | 2020.01.14 |
[강촌하늘아래글램핑] 2020.01.04-05 (0) | 2020.01.09 |
스페이스모임 (0) | 2018.09.20 |
인천차이나타운,동화마을 그리고 신포국제시장 (1) | 2018.09.19 |